[TIP] 한국문학의 이해와 감 - 아버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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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일 20-06-30 13:5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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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런 사람들 중 하나라고 밖에 안 느껴졌지유. 그런데 남박사님하고, 한선생님 이야기를 옆에서 듣고 있자니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슈. 그래서 내가 그 양반들 옆에 앉아서, 이렇게 맥주잔하나를 꺼내고 소주를 퍼 마셨지유. 장사도 때려치우구 크크. 그러다보니 서로에게서 사람냄새를 느낀거유. 그들은 그들대로, 나는 나대로. 그래서 내 별 쓸모없는 이야기였지만 한선생님에게 내 인생이야기 해줬고, 결론은 죽음 앞에서 중요한 건 ‘나’다 라고 말해줬슈. 사실 많이 답답했거든. 오늘 내일 하는 사람이 자기 삶은 뒷전이고 가족, 직장, 친구 걱정이나 하고 있으니 말이유.... 그리고 한두 번 더 찾아오다가 어느 날 그 양반이 색시라면서 소령이를 딱! 하고 보여주는 게 아니겠슈 크크크. 그때를 생각하면 아직도 웃음이 나옵니다. 예, 좋지유. 아주 좋지유. 돈도 많이 벌고 있고, 오늘은 이사람, 내일은 저 사람하며 사람냄새도 맡으면서 말이유. 하지만유.... 마음속은 답답하고 씁쓸합니다.
다. 다 죽어가는 사람이 말이유. 껄껄껄. 아무튼 그때 소령이를 처음보고 그 다음에.... 예, 마지막이었지유.... 뼈가 들어날 정도로 말라서는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러웠는지 그 양반 몸만 봐도 내가 더 아팠슈. 얼굴은 시커멓게 죽었고, 어느 귀신한테 빨렸는지 생기하나 없었슈. 그래도 내 정말 다행인 게, 그 양반한테 마지막으로 장어 한 그릇 더 먹였다는 거유. 죽어가는 사람한테 마지막 선물 하나 줄 수 있어서 참말로 감사하고 다행이유.
순서
2) 그 당시 그(한정수)를 보며 느낀 감정은 어땠나요?
1. 인터뷰 대상 : -아버지-에 등장하는 포장마차 주인
3) 한선생님에게 장어를 계속 드리던데 그 이유가 무엇인가요?
5) 한선생님을 만난다면 하고 싶은 말은?
1) 출간 된 책이 베스트셀러가 된 후로, 이 포장마차가게가 대박이 났는데 기분이 어떠신지?
2) 그 당시 그(한정수)를 보며 느낀 감정은 어땠나요?
한국문학의 이해와 감 - 아버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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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) 출간 된 책이 베스트셀러가 된 후로, 이 포장마차가게가 대박이 났는데 기분이 어떠신지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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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국문학의 이해와 감 - 아버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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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국문학의 이해와 감 - 아버지
4. 주요질문
3. 전달하고 싶은 의미 : ‘암이라는 병과 책임이라는 고통’ ‘사람냄새가 사라져가는 오늘날’
한국문학의 이해와 감 - 아버지
- 허허 많이들 물어봅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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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하따, 복잡했지유. 나가 그 사람을 다섯 번인가? 그 정도 봤었슈. 기자님도 책 봤으면 아실거유. 그 글 쓴다던 양반한테 다 이야기 해줬었으니.... 처음엔 그저 남일 이구나 생각했지유. 포장마차를 오래 하다보면 별 사연, 사건, 사고, 감정 담은 사람들 많이 봅니다.
설명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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4) 마지막에 한선생님을 보며 눈물을 흘리셨던데, 그때 감정이 어떠셨는지?
2. 인터뷰 대상의 상황 : 한정수가 췌장암에 걸려 죽은 후, 그 이야기가 한 작가에 의해 소설이 되어 유명해진다. 그리고 한정수가 죽은 지 5년째가 되는 오늘, 그를 기리며 포장마차주인을 찾아가 인터뷰를 요청하였다. 잇따라 포장마차가게도 대박이 난다. 기자 양반도 책을 봤으면 알겠지만, 살아생전엔 외로움 속에서 그렇게나 허덕이던 사람인데....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그 양반을 찾지 못해 안달이유. 암에 걸려서 몸은 아파서 사시나무 떨 듯이 떨고, 마음은 외로움에 사무쳐서 죽은 후에야 그 외로움을 달래러 사람들이 찾아온단 말이유.... 뭐, 저승에서야 실실 웃고 계실는지는 모르겠다만,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는 말이 있잖슈. 난 5년이 지난 지금도, 그 사람이 떠오르면 멍 하니 몇 시간을 보냅니다.
